사회김현경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50대, 알던 여성 2명 살해한 뒤 자수

입력 | 2021-08-29 16:10   수정 | 2021-08-29 16:10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전자발찌 끊고 도주 한 남성, 여성 2명 살해 자백</strong>

위치추적 전자장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남성이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숨진 여성 2명의 시신은 각각 해당 남성의 집과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범죄 전과가 있는 56살 강 모 씨는 오늘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여성 1명의 시신을 싣고 와 자수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강 씨 차량과 자택에서 여성 시신 2구 발견</strong>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뒤 강 씨를 긴급 체포해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곧 전자발찌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씨가 자수 이후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에 따라 경찰은 즉시 강 씨의 집으로 출동했고, 그곳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추가로 발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피해자 2명은 모두 아는 사이…각각 40대와 50대 여성</strong>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각각 40대와 50대 여성으로, 모두 평소 강 씨와 아는 사이였습니다.

시신 훼손은 없었는데, 구체적인 사인은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며, 강 씨가 ″범행 사실 곧 발각될 거라 생각해 자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성범죄로 징역 15년 복역…출소 3개월 만에 끔찍한 범행</strong>

강 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받고 만기 지난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만기 출소했습니다.

그는 5년 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에서 여성 1명을 살해하고, 집을 나온 뒤 인근 거리에서 오후 5시3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집에서 여성 살해하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뒤 서울역 이동</strong>

그는 장소를 이동해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근처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리고 잠적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두 번째 살인 구체적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strong>

두번째 피해자가 발생한 시간과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발찌 훼손 사실을 인지한 동부보호관찰소는 경찰과 함께 강 씨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오늘 오전 여성 시신 뒷좌석에 싣고 직접 운전해 와 자수</strong>

강 씨는 오늘 오전 직접 2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자신의 차 뒷자석에 싣고 경찰서로 운전해 온 뒤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에 대해 아직 초기 조사 단계″라며 ″정확한 범행 일시, 구체적 범행 동기,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성범죄 여부는 피해자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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