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윤선

윤석열 검찰, 야당에 유시민 등 '고발 사주' 의혹…대검 "사실 확인하겠다"

입력 | 2021-09-02 16:33   수정 | 2021-09-02 16:3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윤 전 총장 가족과 측근 관련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야당 의원을 통해 범여권 인사의 고발을 청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오늘 윤 전 총장이 재임하던 지난해 4월 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던 손준성 검사가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유력 정치인 등 11명을 상대로 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장 양식의 문건에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외에도 윤 전 총장의 가족과 측근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의 실명이 피고발인으로 적혀 있습니다.

고발장에는 구체적 혐의는 물론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라는 수신처까지 표기된 반면, 고발인란은 비어 있습니다.

손 검사는 당시 고발장과 함께 실명 판결문 등 증거자료도 넘겼지만, 미래통합당이 고발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뉴스버스는 덧붙였습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손 검사는 해당 기사에 대해 ″황당하다″며 ″해명할 내용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우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어떤 방식으로 확인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