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최근 5년 '연인 간 폭력' 4만 7천 명 검거‥구속은 4.2%

입력 | 2021-09-20 10:45   수정 | 2021-09-20 10:46
최근 5년 간 ′연인 간 폭력′ 사건으로 경찰에 검거된 가해자는 4만 7천 명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구속된 건 4% 수준인 2천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안위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인에게 폭행·협박·성폭력 등을 가해 검거된 인원은 4만 7천528명입니다.

구체적인 혐의로 보면 폭행과 상해는 3만 4천665명, 체포·협박 5천260명, 성폭력 596명, 살인·살인미수 혐의는 227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구속된 건 2천7명으로, 전체 검거자의 4.2%에 그쳤습니다.

또 폭행·상해 신고는 지난 2016년 6천4백여 건에서 지난해 1만 2천2백여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신고 대비 검거율은 지난 2016년 96%에서 지난해 52%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은주 의원은 ″상대를 죽이거나, 죽을 때까지 때리지 않고선 구속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끔찍한 범죄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연인 간 폭력′ 범죄에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