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들어가기 전, 자신이 빌린 회삿돈 473억원의 용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불법은 없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대가성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면서도 ″사적인 일이러 당사자가 대답하지 않는 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권에 로비하거나 도움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답했고, 검찰과 법원 출신 전관 변호사들로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것에 대해서도 ″대가성은 없었고 저의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현금을 인출헀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런 적이 없다″며 ″기사를 쓰는 건 자유지만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추진했던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높은 수익을 올려,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