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화천대유 김만배, 박영수 인척에 100억 전달‥"합법적 돈거래"

입력 | 2021-10-03 16:14   수정 | 2021-10-03 16:15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인척 관계인 사업가에게 100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늘 대장동 개발 분양대행업체 이모 씨에게 100억 원을 건넸다는 보도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 씨와의 돈 거래는 법적으로 문제될 부분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조사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근거없는 일방의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지 않게 유념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특검도 ″분양업자 이 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이 씨와 김만배씨 사이의 거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화천대유로부터 고문료 외에 다른 금품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만배 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 가량을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 화천대유의 고문 변호사를 지냈고, 그의 딸도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뒤 회사로부터 시세 절반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