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근무시간에 텃밭 물주기' 갑질 의혹 인천소방본부 간부 감찰조사

입력 | 2021-10-14 18:13   수정 | 2021-10-14 18:15
인천소방본부의 한 간부가 근무시간에 부하 직원들에게 텃밭을 가꾸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무조정실의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최근 인천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간부 A씨를 불러 감찰 조사를 했습니다.

A씨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있는 119특수구조단 청사 주변에 텃밭에다 부하 직원들을 시켜 배추 등 농작물을 가꾸게 하고, 소방호스로 물을 주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 노동조합′도 오늘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갑질의 원인은 소방 수뇌부의 잘못된 운영과 부실한 관리감독 때문″이라며 A씨를 즉각 파면하거나 해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체적으로도 내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국무조정실의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