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조직적으로 사주했다는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손 검사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 후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손 검사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해 기자들에게 ″영장 청구의 부당함에 대해 판사님께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여운국 차장검사 등이 나와 ″손 검사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출석을 미루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고, 손 검사는 ″공수처가 대선 경선 일정을 언급하며 출석을 종용하는 등 방어권을 침해했다″고 맞섰습니다.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 검사는 후배 검사 등에게 여권 인사 등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