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CPTPP 가입은 농업 포기 선언"‥농민단체 17일 총궐기 예고

입력 | 2021-11-03 14:09   수정 | 2021-11-03 14:11
농민단체들이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CPTPP 가입 논의에 반발하며 오는 17일 농민 총궐기를 예고했습니다.

전국민중행동 등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뒤늦게 CPTPP에 가입하면 농수축산물 시장의 추가개방과 검역 위생 조건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농업 포기 선언인 CPTPP 가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CPTPP는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국이 2017년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등 나머지 11개국이 2018년말 출범한 협의체로, 협정에는 농수산물과 공산품 역내 관세 철폐와 이동 자유화 등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전국민중행동은 ″정부가 협상을 중단하지 않으면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오는 8일부터 트랙터 전국 순회 투쟁을 하고, 오는 17일 농민 총궐기를 통해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