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박범계 "대변인 공용폰 조사는 감찰 일환..선거개입 아니야"

입력 | 2021-11-09 18:37   수정 | 2021-11-09 18:38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대검 감찰부와 공수처가 총동원돼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박범계 법무장관이 ″선거개입 의사나 의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대검 감찰부가 대변인 공용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놓으니 며칠 뒤 공수처가 압수수색으로 가져갔다″면서 ″윤 후보 하나를 죽이기 위한 선거 개입 아니냐″는 질문에 ″선거개입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박 장관은 문제의 휴대전화에 대해 ″정보주체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공용폰″이라며 ″보관자에게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아 감찰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무장관은 이어 ″대변인 휴대폰이 여러 차례 초기화돼서 특별한 자료가 있지 않다″면서 ″우려하듯이 언론에 대한 감시라는 주장엔 동의하기 어렵고, 그런 취지로 전 대변인이 항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 대변인이 쓰던 공용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지난 5일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을 통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감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