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경찰 "신변보호 중 살해 사건‥생명 못 지켜 국민께 깊이 사과"

입력 | 2021-11-22 13:32   수정 | 2021-11-22 13:37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식사과했습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큰 존재 이유인 경찰 조직이, 도움을 요청하신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면서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이 정교하지 못하고 철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스토킹범죄대응 개선T/F′를 만들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망한 피해자가 지난 1년 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는데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두 5차례 신고가 들어와 스마트워치 지급, 임시숙소 입소, 주거지 방문 동행 등 조치를 취했다″면서 ″신변보호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