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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영상M] 검은색 정장 입고 90도 각도 인사‥7개파 조직폭력배 78명 검거
입력 | 2021-11-23 10:24 수정 | 2021-11-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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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건물에 들어서자 검은색 정장 차림의 무리들이 줄지어 서서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이들은 안양에서 활동하다 검거된 조직폭력 조직입니다.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신규 조직원을 모집해 세력을 확장하면서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사업을 운영한 혐의로 수원, 안양, 성남 등 폭력조직 7개파의 조직폭력배 78명과 공범 14명 등 총 92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16명을 구속했고, 이들이 운영한 성매매업소, 인터넷 도박장 등 불법 사업의 범죄수익금 8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안양에서 활동하는 조폭 A 씨 등 8명은 지난해 3월 자신들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등에 도우미 배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보도방 업주들을 집합시킨 뒤 두 차례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채무관계에 있던 B 씨의 휴대폰을 빼앗고 차량에 감금한 뒤 B 씨를 데리고 다니며 현금인출기를 통해 2천5백만 원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C 씨 등은 2013년 3월부터 2020년 1월에 걸쳐 성매매업소,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며 9억 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폭으로부터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신고자의 신원을 보호하고 있으며, 여러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