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국정농단' 박근혜, 오늘 밤 12시 사면으로 석방…당분간 입원 치료

입력 | 2021-12-30 10:11   수정 | 2021-12-30 10:11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이 확정돼 4년 9개월 간 수감 생활을 해온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가 신년 특별사면으로 오늘 자정 석방됩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오늘 자정을 전후해 박 씨가 입원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석방 절차가 진행됩니다.

교정당국에서 박 씨에게 사면증을 내주고 병실에 상주하던 5명 안팎의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가 마무리 됩니다.

박 씨는 재직 중 탄핵돼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을 수 없지만 최소한의 경호는 지원돼 법무부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경호 인력이 배치됩니다.

박 씨는 서울구치소 수감 중 건강이 나빠져 내년 2월까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대기업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린 혐의와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됐으며,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뒤 약 4년 9개월 동안 복역했습니다.

박 씨의 남은 형과 함께 아직 내지 않은 벌금 150억여원도 면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