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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최주환, "한우는 질리지 않는 음식…'용진이 형 상' 더 원해"

입력 | 2021-04-06 22:51   수정 | 2021-04-06 22:52
프로야구 SSG의 최주환 선수가 개막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최주환은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1대 1로 맞선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개막 2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린 최주환의 활약으로 SSG는 한화를 2대 1로 꺾고 2연승을 거뒀고, 선발 투수 박종훈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한화전 16연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후 최주환은 ″앞선 타석에서 당한 연속 삼진을 의식하지 않고 가볍게 친 것이 오히려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종훈 선수에게 ″조금만 버텨주면 기회가 올 때 한 번 잘 해보겠다고 말했는데 현실이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뒤 정용진 구단주로부터 수훈 선수로 선정돼 상장과 한우 세트 등 이른바 ′용진이 형 상′을 받았던 최주환은 ″한우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이라며 ″또 주신다면 감사히 받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SG 구단 관계자가 이날 승리에 해당하는 수훈 선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최주환은 ″내일 선물이 도착해 있다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