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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폭력사태?…미 극단주의자들, 취임식 앞 사전모의 조짐

입력 | 2021-01-11 10:26   수정 | 2021-01-11 10:26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시위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국 언론은 소셜미디어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온라인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제2의 폭력 사태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들이 눈에 띄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의회 폭력 사태 다음날인 7일 트럼프 지지 사이트 `도널드 윈′에는 ″1월 20일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 선서를 할 것″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이 이기게 놔둬선 안 된다.

워싱턴DC를 완전히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할지라도. 내일 우리는 다시 DC로 가서 우리나라를 되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때까지 광범위한 시위를 촉구하는 글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위는 주최 측에 따르면 `100만 군사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1월 20일에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는 장소, 즉 지난 6일 폭도들이 들끓었던 같은 의회 마당에서 계획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토론토대학에서 사이버 안보를 감시하는 시티즌랩의 선임연구원 존 스콧 레일턴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많은 대중이 의회에서 벌어진 일에 경악했지만, 우파라고 하는 일부 부류의 대화에서는 이번 일이 `성공`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