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미 FBI, 테러감시대상 의사당 난입 동향 알고도 못 막아"

입력 | 2021-01-15 11:02   수정 | 2021-01-15 11:02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가운데 수십 명이 애초 당국의 테러리스트 감시대상자 명단에 올라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백인 우월주의자로 FBI의 테러리스트 감시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FBI 요원들은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전 극단주의자들을 방문해 워싱턴DC에 가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대부분 권고를 따랐지만, 수십 명은 이를 무시하고 집회에 참석했고 이어 난입 사태까지 가담했습니다.

이 때문에 FBI가 사전에 인지하고도 난입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NBC 방송은 FBI가 집회 참석자들이 의사당 난입 등 폭력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경찰에 알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당국들은 대외적으론 ′정보가 없었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