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옐런 부정 평가속 비트코인 가격 3만달러선 붕괴

입력 | 2021-01-22 10:14   수정 | 2021-01-22 10:15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이후 급락세를 보인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늘 오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9천65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6.6% 내렸습니다.

지난 8일 4만2천달러에 육박했던 최고가와 비교하면 10여일만에 30%가량 가격이 추락한 셈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사상 처음 2만달러를 넘어선 뒤 올해 1월 4만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최근 급등하다가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옐런 지명자가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자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옐런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 위험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