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상현

브라질, 코로나에 말라리아약·구충제 사용 부작용 증언 잇따라

입력 | 2021-01-25 06:48   수정 | 2021-01-25 06:49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말라리아약과 구충제, 항생제를 사용한 뒤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이 말라리아약 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구충제 이버멕틴,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 등을 복용한 뒤 부정맥과 간염 증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입원 중에 이들 약품으로 치료받다가 악화돼 한 달 만에 사망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브라질감염병학회는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한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 10곳을 조사한 결과, 9곳에서 사망률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작용 관련 증언이 잇따르면서 이들 약품을 코로나19 환자 조기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보건부에 대한 비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