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WHO 조사 본격화…중 전문가 "발원 증거 찾기 어려울 것"

입력 | 2021-01-31 14:37   수정 | 2021-01-31 14:39
코로나19 발원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 우한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이 29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WHO 전문가팀이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원 증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WHO 전문가팀이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면서 조만간 최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 화난 수산물시장을 비롯해 현지 병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WHO 전문가 팀의 피터 벤 엠바렉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발생과 관련된 장소를 확인하고, 최초 집단 감염 발생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거래된 동물과 제품에 대한 기록을 찾고, 당시 시장에서 일했던 몇몇 상인과 대화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코로나19가 발원했다는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쭌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는 ″2019년 12월 31일에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자 41명 가운데 27명만 화난 수산물 시장과 연관이 있었다″고 말했으며, 푸단대 상하이 공공위생센터의 루훙저우 교수는 ″화난 수산물시장은 코로나19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슈퍼 전파자`″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