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미얀마 도시 곳곳에서 8일째 이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인 것을 비롯해 제2 도시 만달레이와 수도 레피도 등 많은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한 의료진 등이 야간에 영장도 없이 체포되거나 체포될 위기에 처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번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 언론인 등 350명 이상이 구금됐으며 대부분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도 ″사랑하는 가족이 어떤 혐의로 어디로 끌려갔는지,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는 실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곤 시위에서는 최근 ″야간 납치를 중단하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