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화상으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등장해 미국의 다자주의 복귀를 알린 데 대해 유럽은 ′대서양 동맹′의 복원을 환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결별을 국제무대서 공식 선언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자유 진영의 지도국으로 완전히 돌아왔고, 이는 환상적인 움직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독일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과 유럽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유럽 국가들은 가장 민감한 분야인 안보 문제에 대해선 경계하는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안에서 미국에 유럽이 너무 의존하면 스스로 우리의 국경을 더는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당선 이후 유럽이 안보 측면에서 자립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의 틀 안에만 머물 필요 없이 자체 방어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