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독일의 한 라디오방송 진행자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코로나바이러스에 비유하면서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독일 라디오방송인 ′바이에른3′의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티아스 마투쉬케는 현지시간 24일 밤 방송에서 최근 BTS의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 대해 혹평했습니다.
′MTV 언플러그드′는 미국 음악전문방송 MTV의 라이브 프로그램으로 밥 딜런과 오아시스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이 무대에 섰고, BTS는 24일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공연했습니다.
이날 BTS는 밴드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를 불렀는데, 마투쉬케는 BTS의 MTV 언플러그드 출연을 ″모순적″이라고 평가하며 ′픽스 유′를 부른 건 ″신성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마투쉬케는 ″불쾌한 이들은 북한으로 20년간 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라면서 BTS를 코로나바이러스에 비유하며 ″제기랄 코로나, BTS에 대한 백신이 나오는 데 희망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BTS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투쉬케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고 바이에른3 방송은 홈페이지에 ″흥분해서 단어 선택이 과했다″며 ″BTS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