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쿠데타 규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군경의 총격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 참가자가 군경이 쏜 실탄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SNS에는 양곤 시내 흘레단 사거리 인근에서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진 뒤 피를 흘린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옮겨지는 사진 및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시위 참가자가 군경 총격으로 숨진 것이 확인될 경우, 양곤 시위대의 첫 사망 사건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수도 네피도와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 참가자 1명과 2명이 각각 군경의 총격에 사망한 바 있습니다.
양곤은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를 주도하는 최대 도시인 만큼, 피격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시위 양상이 격화하면서 유혈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입니다.
통신은 또 남부 다웨이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발사,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