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강연섭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촉구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스위스 지부는 현지시간 4일 세계무역기구(WTO) 본부가 자리한 제네바에서 집회를 열고 복제약 생산이나 다른 제조사들의 백신 생산을 위해 지식재산권협정의 관련 조항을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븐 코니스 지부장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스위스 같은 부유한 국가들이 협정의 부분적 수정을 막고 있다″며 ″그들은 생명을 우선시하기보다 이윤과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포기한다면 지금 당장 많은 국가에서 백신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진단 용품과 의약품,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WTO는 백신 지재권 면제 안건을 논의했지만, 일부 선진국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