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중국, 미국의 홍콩 제재 유지에 반발 "발전 막을 수 없어"

입력 | 2021-04-01 19:42   수정 | 2021-04-01 19:45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결정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이 홍콩의 발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홍콩의 발전 성과는 홍콩 시민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지, 외국의 은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며 ″미국이 특별 지위를 취소한다고 홍콩의 번영과 발전을 막을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이어 ″건강한 미중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미국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홍콩 업무에 개입하지 말고 내정 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의회에 제출한 통지문에서 홍콩이 자치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미국의 특별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1992년 홍콩정책법을 제정해 관세,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특별대우를 보장했지만 지난해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특별지위를 박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