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OPEC+, 5∼7월 단계적 증산 합의…사우디 자발적 감산 축소 예고

입력 | 2021-04-02 03:55   수정 | 2021-04-02 03:57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단계적인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1일 열린 OPEC+ 석유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월부터 단계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은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오는 7월까지 매달 하루 50만 배럴을 넘지않는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번 증산 결정은 매우 보수적인 조치였으며, 합의에 미국의 영향은 없었으며 현재 사우디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도 오는 7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들어 꾸준히 원유 생산량을 늘려온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개회식에서 ″지난 회의에서 언급했듯이 상황이 좋아졌고, 추세도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