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현경

'가가린 우주비행 60주년' 러, 소유즈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

입력 | 2021-04-10 01:56   수정 | 2021-04-10 01:56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딴 러시아의 유인우주선이 현지시간 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모스크바 시간 9일 오전 10시 42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에 체류할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우주선 ′소유스 MS-18′이 로켓 운반체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선은 뒤이어 지구를 두 바퀴 도는 속성 코스로 비행한 뒤 출발 3시간 22분 만에 ISS의 모듈에 도킹했습니다.

우주선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노비츠키와 표트르 두브로프,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마크 반데 하이 등 3명이 탑승했습니다.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은 191일 동안 ISS에 머물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옛 소련 우주비행사 가가린이 최초 유인 우주비행에 나선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소유스 MS-18 우주선은 이를 기념해 ′유리 가가린′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ISS의 운영 시한은 2024년 종료되나 러시아는 관련국들과 2030년까지 연장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되기 시작한 ISS는 현재 양국 외에 일본, 유럽국가 등 14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공 340~430㎞ 높이에서 시속 2만8천㎞로 선회 중인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2명과 미국 우주인 4명, 일본 우주인 1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