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혜연

유럽 코로나 사망자 100만명 넘었다…브라질은 하루 3천명

입력 | 2021-04-13 10:27   수정 | 2021-04-13 10:30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WHO ″유럽 코로나19 사망자수 101만 돌파‥영국 가장 많아″] </b>

세계보건기구의 각국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기준으로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수는 101만 1천 3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AFP통신도 자체 집계를 인용해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유럽 52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최소 100만 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WHO가 집계한 유럽 국가별 사망자수는 영국이 12만 7천 8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1만 4천 254명, 러시아 10만 3천 263명, 프랑스 9만 8천 132명, 독일 7만 8천 4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확진자수는 프랑스가 498만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았고, 러시아 465만명, 영국 437만명, 터키 385만명, 이탈리아 377만명, 스페인 334만명, 독일 301만명 순이었습니다.

AFP통신은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사망자 100만명이라는 암울한 현실을 맞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b style=″font-family:none;″>[영국, 누적 사망자 가장 많지만 최근엔 확진자와 사망자 급감] </b>

다만 영국의 경우 현재까지의 누적 사망자수는 유럽에서 가장 많지만 유럽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가장 빨리 전 국민 백신 접종에 나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최소 1회 접종자가 전체 인구 6천 700만명의 절반 정도인 약 3천 200만명이며, 11일 하루 사망자는 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 20일 하루 사망자가 1천 820명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으로 감소한 수치로, 백신이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낮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
<b style=″font-family:none;″>[브라질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 3천여명으로 최고치 경신]</b>

유럽에서 암울한 수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의 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3천 125명으로, 이전 최고치인 지난 1일의 3천 119명을 11일 만에 넘어섰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일 이후 3천명을 밑돌았지만, 10일부터 다시 3천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현지시간 12일까지 누적 사망자는 35만 4천 587명으로 전날보다 1천 480명 늘었습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8일 4천 249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1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 5천 785명 많은 1천 351만 7천 808명으로 증가했고,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약 1억 3천 600만명, 사망자수는 290만여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