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만

독일 공공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 첫 전시 "독일에도 위안부 문제 알려지길"

입력 | 2021-04-15 22:58   수정 | 2021-04-15 22:58
독일의 공공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처음을 전시됩니다.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연합은 현지시간 15일 일본궁으로 불리는 특별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일까지 ′말문이 막히다 - 큰 소리의 침묵′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공공박물관에서 소녀상이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 개의 소녀상이 전시되는데, 전시장 밖 박물관 안뜰에는 한국에서 가져간 청동 재질의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장 내부에는 이동식 소녀상이 선보입니다.

또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침묵을 깨고 한 첫 공개 증언 영상도 상영됩니다.

마리온 아커만 드레스덴 박물관연합 총재는 ″일본군 위안부들의 이야기는 아직 독일 사회에서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고, 이번 전시회가 개개인의 ′자전적 진실′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시물 대부분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상설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협의회가 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