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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World Now_영상] 비처럼 쏟아지는 '허리케인급 우박'…미국 남부 초토화
입력 | 2021-05-01 11:18 수정 | 2021-05-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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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하늘에서 동그란 흰색 물체가 쉴새 없이 떨어집니다.
잔디밭을 덮을 정도로 엄청난 양입니다.
미국 남부 3개 대도시에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하룻밤 사이에 쏟아져 내리면서 경제적 피해 규모가 1등급 허리케인에 맞먹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지난 28일밤 미국 택사스주 등에 ″거대한 우박 폭풍″</strong>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남부 텍사스주 포트워스와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를 덮치면서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룻밤 사이에 대도시 3곳을 강타한 우박은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야구공, 소프트볼 크기의 우박이 이들 지역을 폭격했다″고 전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10cm 넘는 우박까지 관측돼·″재산 피해가 최대 3조원 넘을 것″</strong>
이로 인한 피해는 약 10억달러, 우리돈 1조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장 전문 매체 아큐웨더는 자체 분석을 통해 피해액을 35억달러, 3조9천억원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주 전역에 걸쳐 직경 5㎝ 이상의 우박과 야구공 크기의 우박도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샌안토니오 서쪽 지역에선 심지어 4인치, 10.16㎝를 넘는 우박도 관측됐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자동차 유리창들 박살나고, 신호등도 파손돼″</strong>
우박이 지붕을 뚫고 들어와 집안으로 떨어지고 자동차 대리점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이 박살이 난 동영상과 사진과 목격담이 소셜미디어에도 줄줄이 올라왔습니다.
오클라호마대학 기상학과 학생 앤드루 저스틴은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하늘에서 골프공 크기 우박이 떨어지더니 주변의 차들을 퍼붓듯 공격했다″며 ″신호등이 파손됐고 자동차 대리점의 모든 차는 앞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