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원

[World Now_영상] '갈색 판다' 보셨나요?…"어미도 버린 희귀종"

입력 | 2021-05-24 11:31   수정 | 2021-05-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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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한 마리가 풀밭에서 느긋하게 누워 죽순을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털 색깔이 다른 판다와는 조금 다릅니다.

세계 유일의 갈색 털을 갖고 있는 판다입니다.

자이언트 판다종으로 이름은 ′치짜이′입니다.

올해 12살의 수컷 ′치짜이′는 지난 2009년 중국 친링 산맥의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름의 뜻처럼 7번째 새끼로 태어난 치짜이는 검은 털의 보통 판다와 달리 갈색 털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치짜이는 어미에게 버려져 눈을 뜨지도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생후 2개월 만에 발견됐는데요. 중국 산시성에 있는 판다 연구소 사육사들이 정성스럽게 돌본 덕택에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갈색 판다가 학계에 보고된 것은 모두 5차례. 하지만 왜 이런 희귀종이 탄생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색 털의 ′치명적인 귀여움′을 장착한 ′치짜이′는 오는 28일, 대중과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