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성현
열대성 폭풍 ′클로뎃′이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폭우를 뿌리면서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로뎃 상륙에 따른 각종 사고로 아동과 청소년 등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습니다.
클로뎃은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열대성 폭풍이자 미국 본토에 도달한 첫 번째 폭풍입니다.
지난 19일 앨라배마주 고속도로에선 승합차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충돌해 아이 9명과 성인 1명 등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또 주말 사이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면서 24살 남성과 3살 아이가 목숨을 잃었고 불어난 개울물에 승용차가 휩쓸리면서 20대 여성 1명도 사망했습니다.
앨라배마주의 한 마을에선 주택 50여 채가 토네이도로 훼손됐고 곳곳에서 주택, 도로 침수가 발생해 재산 피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클로뎃 이동 경로에 놓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