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1 00:40 수정 | 2021-07-01 00:4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적당한 때가 되면 후임을 천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연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대통령직 이양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후임자를 추천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라면서, ″때가 돼 특정한 사람이 우리 조국인 러시아와 같은 멋진 나라를 다스릴 만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의 대통령직 조기 사임에 이어 지난 2000년에 집권한 푸틴 대통령은 현재 4기 집권 중인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해 7월 국민투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장기 집권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은 72세가 되는 2024년 5기 집권을 위한 대선에 재출마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