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승우

전세계 근로자 셋중 둘 코로나19 끝나도 재택근무 원해

입력 | 2021-07-25 07:04   수정 | 2021-07-25 07:21
전 세계 근로자 3명 중 2명꼴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에도 일정 수준의 재택근무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세계 29개국 근로자 1만2천500명을 상대로 지난 5∼6월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는 대유행 제한조치가 해제된 후에도 사무실 출근에 대해 유연성이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응답률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았고 소득, 교육 수준과도 비례했으나 연령대와는 반비례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30%는 고용주가 전면적인 사무실 근무를 바란다면 이직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65%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재택근무를 할 때 더 녹초가 된다는 응답률은 33%로 나왔습니다.

대유행이 끝났을 때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25%에 그쳤습니다.

나라별로는 벨기에 40%, 폴란드 40%, 일본 36%, 스페인 35%로 응답률이 높았고 한국은 세계 평균과 같은 25%였습니다.

재택을 포함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제시한 희망 재택근무 일수는 1주일에 2.5일이었습니다.

나라별로는 인도 3.4일로 가장 길었고 한국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