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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진출 확정…日 열도서 '우리말 교가' 또 듣는다

입력 | 2021-07-28 17:56   수정 | 2021-07-28 18:09
일본의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에 두번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늘 열린 교토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교토가이다이니시 고등학교를 6대 4로 꺽고,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봄 고시엔′에 사상 처음 출전해 첫승까지 기록했으며, 당시 NHK 생중계에서 ′동해바다′로 시작하는 우리말 교가가 한글 자막과 함께 일본 전국에 방송된 바 있습니다.

오늘 여름 고시엔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교토국제고의 우리말 교가는 다음달 또 한번 일본 전국에 방송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지역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1회에 선취점을 올린 직후 2회초 넉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이후 5회까지 잇따라 5점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고마키 노리츠구 감독은 ′봄 고시엔 대회 2차전에서 분하게 역전패를 당했는데, 그 경기를 기억하는 선수들이 이번에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1946년 설립된 교토국제고는 일본에 4개 뿐인 한국계 민족학교로 전교생이 131명 뿐인 작은 학교입니다.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1999년에 생겼는데, 운동장이 작아 내야 연습밖에 못할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지만, 지난 3월 4천개에 이르는 전국 고교 야구부 가운데 32곳만 출전할 수 있는 고시엔 대회에 처음 출전해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여름 고시엔 대회는 다음달 3일 조추첨을 거쳐 9일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개막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으로 개최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한국계 ′교토국제고′ 해방 후 최초 고시엔 16강 진출</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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