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미국에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하는 어린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5∼12일 미국에서 보고된 어린이·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천427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으로 17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1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미 소아과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441만3천여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4%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졌으며,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약 1년 반 만에 대면수업을 재개한 미국 초·중·고교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교육구에서는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서 3천명이 넘는 학생·교직원이 격리 상태에 들어갔고, 플로리다주 힐즈버러카운티 교육구에서도 학생 5천599명, 교직원 316명이 격리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