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세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 시민권자와 미국에 협력한 현지인의 대피에 속도를 내지만 아직 목표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에 따르면 17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2천 명이 미 군용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왔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하루 5천~9천 명 대피를 목표로 내걸고 8월 31일까지 대피를 완료하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밝힌 1만1천명이 아프간에 남아 있다고 밝혔으며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군에 협력한 현지인 중 대피가 필요한 이들이 8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간의 미 사령관이 대피 속도를 내기 위해 탈레반이 지정한 사령관과 접촉하고 있으며 미국인과 아프간 현지인의 공항 접근을 제한하는 탈레반의 검문소와 통행금지령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군 소유였다가 지금은 탈레반 수중에 들어간 군사 장비와 비행기 등에 대해서 ″파괴를 포함한 많은 정책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