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정환

미 "카불공항까지 안전통행 보장 못 해…탈레반과 논의 중"

입력 | 2021-08-19 06:41   수정 | 2021-08-19 06:43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아프간 체류 미국인에게 카불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현지시간 18일 ″카불의 보안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피 비행기에 선착순으로 탑승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의 이같은 지침은 하루 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탈레반이 민간인의 안전한 공항 이동을 약속했다고 한 발언과 대비된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카불 공항까지 이동을 원하는 이들의 안전한 통행을 담보 받을 수 있도록 탈레반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항복을 선언하고 아랍에미리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더이상 아프간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