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반(反)난민 정책을 고수해온 오스트리아 총리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추가로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TV 채널 PULS 4와의 인터뷰에서 사회 통합의 어려움 등을 언급하며 ″내 임기 중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이 재장악한 아프간의 위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국민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이웃 국가에서 원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스트리아는 지난 2015년 시리아 등에서 나온 난민이 유럽으로 들어갈 때 이용한 주요 경로 중 한 곳이었습니다.
우파 성향의 쿠르츠 총리는 당시 이들에 대해 강경 정책을 폈습니다.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 내 아프간 인구는 4만여 명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