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8-23 21:57 수정 | 2021-08-23 21:58
탈레반이 국외로 대피한 아슈라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사면했으며, 귀국을 허용한다는 탈레반 고위 지도자의 발언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파키스탄 지오뉴스는 탈레반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함둘라 모히브 국가안보보좌관을 용서했다″며, ″탈레반과 세 당국자의 반목은 종교에 바탕을 두고 있었을 뿐, 이제 체제가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슈라프 대통령의 귀국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장군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용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하카니는 ″적들이 ′탈레반이 복수할 것′이란 선전을 퍼트리고 있다″며 ″타지크인, 발로치, 하자라족, 파슈툰족 모두 우리의 형제이고, 모든 아프간인은 형제라서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하카니는 탈레반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미국과 유엔 테러리스트 명단에 모두 올라 있으며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꾸릴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