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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World Now_영상] 숨겨둔 재산 '214억' 태국 경찰관…범죄자 고문으로 돈벌이?
입력 | 2021-09-07 12:02 수정 | 2021-09-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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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본 기사에는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상이 포함돼있습니다.
지난달 초 태국 북부 나콘사완 경찰서.
한 경찰이 오랏줄로 손을 묶은 한 용의자를 끌고 들어와 의자에 앉힙니다.
그는 용의자를 마구 때리더니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누릅니다.
고통스러워 하며 비명을 지르던 용의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용의자의 나이는 24살, 마약을 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이런 끔찍한 고문을 저지른 사람은 39살의 티띠산 우타나폰 경찰서장.
그는 당시 이 용의자에게 200만 밧, 약 7천만 원을 뜯어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마약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이 담긴 경찰서 내 CCTV 영상은 한 경찰관의 공익제보로 세상에 알려졌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티띠산 전 서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 달 월급이 4만 밧, 우리 돈으로 143만 원가량인 티띠산 서장의 재산이 214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콕에 있는 그의 고급 주택 가격만 해도 6천만 밧, 우리 돈으로 약 21억 원에 달했고, 집에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고급 외제차가 13대나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약 7년간 밀반입된 고급차 410대를 압류해 처리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의 소유로 돼있는 외제차 13대 외에도 고급차 5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 차들의 가격만 해도 1억 밧, 우리 돈으로 약 3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티띠산 전 서장이 4명의 다른 마약 용의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포함해 다른 비리 행위 의혹들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언론은 티띠산 전 서장을 ′조 페라리′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