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섬에서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현지시간으로 28일 바다에 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용암이 대서양에 닿으면서 수증기로 인한 거대한 구름이 생성됐고, 용암이 절벽 근처에 쌓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라팔마섬 용암이 바다까지 온 것은 지난 19일 쿰브레 비에하 국립공원에서 화산 폭발이 시작된 지 9일만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28일 라팔마섬을 재난지역으로 분류하고, 용암과 바닷물의 접촉에 따라 폭발과 독가스 배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야외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용암으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하기는 1971년 이후 50년 만으로, 이번 화산 폭발로 거의 600채의 집과 바나나 농장들이 파괴됐고 이재민이 수천명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