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과 그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 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속장애를 일으킨 뒤 5시간이 지나서야 서비스를 재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BC는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쯤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계열 서비스가 에러메시지를 표시하며 5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키다 오후 늦게부터 서서히 정상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서비스가 서서히 가동되고 있다면서도 안정화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한 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복원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이제 정상화하고 있다고 알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이용자들이 인내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고 경영자 마그 저커버그도 ″오늘 장애에 대해 미안하다″며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해 여러분이 얼마나 우리 서비스에 의지하는지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러나 이번 대규모 장애의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서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의 앱 여러 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페이스북과 그 관련 서비스의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35억 명을 넘어서며 전세계 인구의 절반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9년에도 기술적 오류로 이번과 비슷한 접속 장애가 약 24시간 동안 이어진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