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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Now] 19세기 마지막 사람‥124세 필리핀 할머니 사망

입력 | 2021-11-24 14:22   수정 | 2021-11-24 14:22
세계 최고령자였던 필리핀의 프란체스카 수사노가 12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19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CNN 필리핀에 따르면, 프란체스카 수사노는 22일 오후 6시 45분 수사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연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네스는 지난 9월부터 수자노를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재하기 위해 서류들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수사노는 1897년 9월 11일, 필리핀이 아직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받고 있을 때 태어났습니다.

그리스 터키 전쟁부터 코로나19 팬더믹까지, 19세기 말~20세기 초 사이 벌어진 세계적 사건을 목격했습니다.

수사노가 생존한 124년간 인류는 라이트형제의 첫 비행과 제1·2차 세계대전, 스페인독감 대유행, 홀로코스트, 한국전쟁,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DNA의 발견, 베트남 전쟁, 최초의 달 착륙, 인터넷의 탄생, 국제우주정거장 개장 등을 겪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네스북에 등재된 역대 최고령자는 1875년 2월 21일부터 1997년 8월 4일까지 122년 164일을 살고 숨진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입니다.

1888년 빈센트 반 고흐가 칼망의 아버지 가게에서 연필을 샀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일본인 여성 다나카 가네, 1903년 1월 2일생으로 118세가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는 대략 5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인류 최대 수명이 130년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