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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 회담‥"블링컨, 한미일 3국 협력의 가치 전달"

입력 | 2021-12-12 06:20   수정 | 2021-12-12 06:2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열리는 영국 리버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상호 연결되고, 번영하며, 탄력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가치를 전달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는 북핵 등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 공조가 중요한데,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당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예정된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 불참을 통보했고, 결국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홀로 회견한 바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두 장관이 중국 인권 문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일·한미일 협력 방안 등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며,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문제에 관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