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소희

[World Now_영상] 장관은 150만원짜리?‥베트남 '5만원 스테이크'에 1천명 몰려

입력 | 2021-12-13 14:41   수정 | 2021-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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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스테이크 위에 조심조심 금박이 입혀집니다.

고기 전체를 금박으로 둘러 싼 스테이크가 손님들에게 전달되고, 손님들은 신기한 금박 스테이크를 보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인증샷도 찍습니다.

이 금박 스테이크의 가격은 1인당 45달러, 약 5만3천 원 정도입니다.

4인용인 스테이크 하나를 수입 금박 10-15장이 감싸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시의 한 호텔은 지난해 7월 건물 외벽은 물론 객실 내부 욕조와 변기까지 금박을 입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도금 호텔′에 어울리는 이 스테이크는 베트남의 한 장관이 지난달 초 출장길에 런던의 한 식당에서 약 150만 원이 넘는 금박 스테이크를 먹는 동영상이 논란이 된 후 더 유명해졌습니다.

호텔 소유주인 응우옌 후 즈엉 회장은 통신에 ″가격이 알맞은 금박 스테이크를 팔지 못할 이유가 있나 생각했다″며 ″금박 스테이크를 먹어보려고 온 손님이 1천명 이상이나 된다″고 전했습니다.

스테이크 가격인 45달러는 한 달 평균 수입이 183달러, 약 21만5천 원에 불과한 베트남에서 여전히 고가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래도 이 금박 스테이크를 맛본 한 시민은 ″내 인생 가장 기억할 만한 경험 중 하나″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