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13 08:08 수정 | 2022-04-13 08:08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가장 많이 결제′ 쿠팡 차지‥네이버 제쳐</strong>
올해 1분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결제한 이커머스 서비스는 ′쿠팡′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입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소비자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용을 집계한 수치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쿠팡입니다.
쿠팡과 쿠팡이츠의 결제 금액을 합산한 결과 지난해 1분기 7조 5172억 원에서 올 1분기 9조 6226억 원으로 무려 28% 증가했습니다.
포털과 네이버페이를 앞세운 이커머스 절대 강자, 네이버의 결제 추정액을 쿠팡이 넘어선 겁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분기 8조 5천6백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조 4천834억 원으로 1년 사이 11% 증가했습니다.
와이즈앱 집계 기준, 쿠팡이 네이버의 결제 금액을 앞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두 기업 사이 결제 금액 차이가 1.5%에 불과해 표본 오차 범위를 생각할 때 아직은 1, 2위를 정하기 어렵다는 게 분석업체 설명입니다. 쿠팡이 계속 네이버를 앞서나갈지 앞으로의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쿠팡의 매서운 성장세만큼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죠.
코로나19를 계기로 자리 잡은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한 게 성장 배경으로 꼽힙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 292억 원으로 전년보다 8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년 전인 2014년 매출액 291억 원과 비교하면 69.7배에 달합니다. 매출이 7년 만에 약 70배 급증한 겁니다.
배민에 이은 이커머스 5위는 11번가로 지난해 1분기 3조 121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3조 4381억 원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올해도 성장세 이어지는 이커머스</strong>
올해 1분기 [쿠팡(+쿠팡이츠), 네이버, SSG닷컴(+이베이코리아), 배달의민족, 11번가] 이 상위 5개 이커머스 업체 결제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자체가 온라인으로 이동했죠. 이커머스 매출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법인카드, 법인 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광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거나 충전한 금액의 합이며 ′쿠팡′은 쿠팡, 쿠팡이츠에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 지마켓, 옥션, 지구에서 결제·충전한 금액의 합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