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한미, 경제안보 이슈 논의 '공급망·산업 대화' 장관급 격상

입력 | 2022-05-21 11:40   수정 | 2022-05-21 11:40
한미 양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기존 양국 간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로 격상해 매년 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오늘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논의 대상은 반도체 등 첨단제조와 공급망 회복력 문제를 비롯해, 디지털경제, 헬스케어 기술, 수출통제 등의 산업협력·경제안보 문제입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발전시켜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통상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경제 협력체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이 장관은 미국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한국산 철강제품 수입 규제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 철강제품 수입 규모를 연간 268만톤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양국 상무장관 주재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반도체·배터리·청정에너지·디지털 분야 기업 16곳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SK·LG·현대차·롯데·한화솔루션·OCI·네이버 등 8곳, 미국에서는 퀄컴, 구글, GE코리아 등 8곳 기업 관계자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