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한은 "올해 물가 4.7% 넘어설 수도‥하반기 오름세 더 확대"

입력 | 2022-06-21 09:21   수정 | 2022-06-21 09:22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 급등기였던 2008년의 4.7%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흐름은 국제유가 상승세 확대 등 최근 여건 변화를 고려할 때 지난 5월 전망 경로인 연간 4.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크게 올려잡았는데, 실제 연간 상승률은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또,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웃도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공식품·외식 물가 오름폭 확대로 5월 상승률인 5.4%보다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는 한은이 정기적으로 물가안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발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