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은상
작년에 귀농·귀촌한 가구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귀어 가구 역시 3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도시주택 가격 상승, 농어촌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오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귀농어·귀촌인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작년에 귀농·귀촌한 가구는 37만7천744곳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해 귀농·귀촌 통계 집계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했는데 30대 이하와 60대 가구가 전년보다 각각 5.0%, 16.4% 늘어나며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30대 이하 청년농의 증가는 농촌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 정책의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진단했습니다.
60대의 귀농 증가는 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귀농·귀촌 인구는 51만5천434명으로 4.2% 늘었으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귀촌 사유로는 직업이 34.3%, 주택 27.1%, 가족이 22.2%, 자연환경 4.9%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귀촌한다는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택`이 귀촌 동기라는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작년 귀어 가구는 1천135곳으로 전년보다 26.5% 증가해 2018년 이후 3년 만에 귀어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귀어인은 1천216명으로 25.7%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2.7세이며 성비는 남성 63.6%, 여성 36.4%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귀어 인구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원생활 수요 증가, 수도권 주거비 상승 등 외부적 요인과 정부의 지원정책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창업·주택구매 비용, 정착금, 어선 임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어촌지역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