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지영
애플이 앱스토어 앱 가격과 인앱 결제 요금을 25%가량 올림에 따라 국내 콘텐츠 구매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카카오톡 이모티콘 단품을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경우 2천500원에서 3천 원을 내야 합니다.
음원 제공업체인 멜론은 스트리밍 이용권 가격을 현행보다 1천 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앱 결제를 주 수익원으로 삼던 게임사들은 이용자 이탈 등을 고려해 기존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는 흐름이지만, 일부 상품은 가격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모바일 게임에서 1만 원대 이하 아이템에 한해 인앱 결제 가격을 1천 원가량 인상했습니다.
애플의 가격 정책을 국내 콘텐츠 업계가 단계적으로 반영하면 이용자들이 추가로 부담할 금액이 한 해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도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인상된 애플 가격표를 그대로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단계별로 적용하면 음악 콘텐츠 이용료 1천848억 원 등 연간 3천500억 원 추가 부담이 생긴다″며 ″나아가 안드로이드 앱 가격까지 끌어올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